벼니바이러스

날이 참 좋았던 지지난 주말, ⠀ 간단한 쇼핑과 함께 시작된 연남동 나들이는 사고 싶었던 것들과 먹고 싶었던 것들을 잔뜩 충족시키고 나서야 일단락되는가 싶었습니다만 ⠀ 여기서 끝내지 못한 먹 부림 여정은 기어히 망원시장의 닭강정을 목적지로 삼았고, 연남에서 망원까지의 닭강정 순례길에 오릅니다. ⠀ 반쯤 걸었을까요, 갈피 잃은 방향을 바로 잡으려 꺼내 보았던 지도상의 위치는 동교동. ⠀ 그러던중 지친 몸을 잠시 뉘이고자 희미한 간판 사이로 보이는 공간에 홀린 듯 발길을 들입니다. ⠀ 동교동 주택단지 내에 위치한 카페 '율곡' ⠀ 사막엔 오아시스가, 산 정상엔 산장이 있듯 닭강정 순례길엔 카페 율곡이 있습니다. ⠀ 이미 지칠 때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던 공간인셈. ⠀ 주말 저녁 시간임에도 ..

카페 2021. 8. 27. 18:51

. . 크로플이란 디저트를 알게되면서 부터 지역내 방귀 좀 뀐다는 크로플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 그 중 취향적으로 맞지 않는 곳도 있었고, 황홀할 정도로 훌륭한 곳도 있었죠. ⠀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그 후자가 되었던 곳입니다. ⠀ 아마 저처럼 크로플에 환장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보셨으리라 생각되는 곳으로 마포구내 크로플의 마지막 종착지라고 하죠. ⠀ 연남동에 위치한 '아우프글렛' 입니다. ⠀ 아우프글렛은 연희동과 맞닿을 정도로 연남동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역에서 부터 발에 땀이 날 정도로 부지런히 걸어야 도달할 수 있죠. ⠀ 지도가 가리키는 지점에 도착하자 바로 앞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아우프글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역시 그 명성답게 웨이팅중인 사람..

카페 2021. 8. 26. 22:17

⠀ . . 예상 할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며 가방 안에 우산이 항시 구비되 있어야 마음이 편안한 요즘입니다. ⠀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내리쬐다가 불시에 내리는 소나기에 온 몸이 젖고, 그 이후엔 높아지는 습도의 공격에 속수무책. ⠀ 외출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아찔하죠. ⠀ 그러다 지난 주말, 이 모든걸 감당해야 했던 연남동 카페투어를 '카페로 4탕' 3기 분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 작년, 카페투어란 취지아래 '카페로 4탕' 이라는 소수 정예 맴버를 모집하여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들을 공유하고 함께 방문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그룹을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호응에 힘입어 무탈히 3기까지의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죠. ⠀ 그 이후에도 운좋게 소수의 분들과는 정기적으로 서로의 일상이나..

카테고리 없음 2021. 7. 13.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