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많은 분들이 방문한다 하여 핫플이라고
정의되는 대부분의 곳들은 몇가지 거품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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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입으로, 혹은 사진에서 사진으로 전해지는 SNS 유행 특성상 간혹, 공간의 의도와는 달리 과장 되어지거나 흐려지는 부분들이 사실인것 마냥 포장되어지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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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말씀드린 거품이란게, 꼭 과대포장의 거품만이 아닌 과소포장의 거품일 수도 있단 걸 얘기하고 싶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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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린 확실치 않은 기준을
정해두고 그 실체에 대한 확실한 실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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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하지만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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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객관적인 시선 보단 직접 보고 느낀 사실에 의한
주관적인 안목을 기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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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더 바람직한 손님이 되는 길이지 않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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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피크 스퀘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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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동네를 지나 바다가 보이는
절벽길로 드러선 후 얼마나 달렸을까요 진입로 부터 붐비는
카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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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산카페로는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곳 답게
평일 낮이였음에도 주차장은 차들로 뒤엉켜 난리가 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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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도착한 건물은
고구마(?) 색에 가까운 외벽과 경사지게 떨어지는 지붕의
조합이 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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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이어진 통로를 따라 걷다보니 오더 및 음료 제조가
이뤄지는 본관과, 방문객들이 이용 가능한 2층 건물의 별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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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물들 너머엔 푸른 파다가 기량을 뽐내며 맞이하고
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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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스퀘어는 꽤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음료 구성도 짜임세 있게 잘 짜여져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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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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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싸움은 코스트코를 방불케 할 정도이며
설령 엉덩이 붙힐 곳을 찾았다 해도 옆사람과의 접촉은
피할 수 없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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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도 미워할 수 없는건 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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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게 잔잔한 바다가 한쪽 벽면에 빼곡히 장착된 통창에 의해 빛이나며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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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면 이 고요함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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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바깥에 마련된 테라스에서 나만아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기회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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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매력있는 곳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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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꼭 평일 오전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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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감성적인 피크스퀘어를 맞이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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