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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감성 카페 '코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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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니 2021. 8.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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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3주가 다 되어 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쌓여있는 게시물들을 보고 있자니
당시 치열하게 다녔던 저의 행보를 조금은 체감하게 되네요.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하나씩 소개해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광안리 해변에선 조금
떨어진, 시내 안쪽 주택단지에 위치한


카페'코쿠이' 입니다.

여행 첫날,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변에서
간단히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곳을 물색 중
찾게 된 곳입니다.

광안리 해변 쪽에 숙소를 두었던 터라
10분 정도 안쪽으로 걸어야 닿을 수 있었는데,
선선한 바람과 배부른 배가 있었기에 무리 없이
산책 느낌으로 다녀오게 됩니다.


코쿠이는 제가 참 좋아하는 원목 인테리어 기반의
깔끔한 공간으로, 매장의 3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구는 살벌한 각들이 잡혀있는데
아이들에겐 위험하지만 다 큰 어른, 특히 전병현에겐
시각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안정감 있는 형태로 다가옵니다.

음료 구성으로는, 커피 메뉴와 논 커피 메뉴가 밸런스
있게 잘 잡혀 있었고 간단한 디저트류들 또한 부족함
없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커피 한 잔을 시켜, 가만히 앉아 방문하는
이들을 살펴보니 여행객들보다 오히려 동네 주민분들
비중이 높단 걸 알게 됐는데, 그들로 하여금 귓가로 들리는
일상 얘기들이 여행객인 저에겐 꽤 재밌게 느껴지더군요.

부담 없이 낮은 조명의 조도와, 나른하게 퍼지는 음악 소리에
노곤함을 이기지 못한 저의 몸은 서둘러 엉덩이를 일으켜
숙소로 향하게 되었고 이제 와 꺼내본 그때의 사진들이
또 아쉬움으로 남아 되내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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