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는 거의 담을 쌓다시피 살아온 저지만
가끔 상성이 맞는 스포츠를 만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은 잘 못해도, 수상레저는 즐긴 다라던가
속도감에 대한 공포는 있지만, 스키는 곧잘 탑니다.
이처럼 도통 알 수 없는 취향들 속에서 또 한 번의
스포츠 궁합을 볼 기회가 생겼으니,
그건 바로 루지.
저번 주말, 뜻밖의 기회로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소유의
강화도 루지 트랙을 경험하였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는 루지는, 경사진 코스에서 바퀴가 달린 썰매를 제동장치에만 의지한 채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라 많이들 알고 있지만,
원래는 얼음코스를 활주하며 순위를 겨루는 겨울 스포츠를
지칭하거나 1인이 타는 썰매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요즘은 버릇처럼 그 기원 또는 유례 등을 찾아보는 일이 잦은데 알다 보면 재밌고 또 재밌는 만큼 도움도 됩니다.
무튼,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한 저는 서둘러 곤돌라 탑승 전 티켓 발권을 마치고 라이딩 영상을 찍을 수 있는 하네스와 카메라에 내 험한 모습을 담도록 해주는 스타포토 밴드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곤돌라에 올라탑니다.
사실 이때부터가 고비였습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던
저는 곤돌라가 지상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숨이 가빠오더군요.
다행이 짧은 시간 내 정상에 도달했고, 식은땀을 닦으며
루지 탑승을 준비합니다.
강화 루지의 트랙은 안쪽으로 도는 경사진 코스와
바깥쪽으로 도는 오션뷰 코스 이 두 가지로 운영되었는데,
두가지 코스를 다 경험해볼 수 있었던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보며 달리는 오션뷰 코스가 참 매력 있더라구요.
뿐만아니라 다양한 산책로와 포토존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가족단위 혹은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기에
제격으로 보입니다.
앞전에도 몇 개 소개해 드렸지만 강화도는 하루를 꽉 채워 놀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 많습니다, 혹시 아직도 강화도 방문을 고민하신다면 따로 연락주세요 하루짜리 알찬 코스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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