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니바이러스

이젠 잠을 자다가도 한기가 돌아 깨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 피곤함 속에서 양질의 잠을 청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가도 오히려 이런 써늘함이 반갑다 느낄 정도로 올해 여름은 꽤 힘들었습니다. ⠀ 더위에 흘린 땀의 양을 가늠하자면 과장 조금 더해 한강물의 절반 정도이지 않을까란 무식한 생각도 하게 하니까요. ⠀ 지지리도 더웠던 8월, 그리고 초. ⠀ 하남시민인 저에겐 가깝고도 먼 남양주 다산 신도시를 방문하게 됩니다. ⠀ 다산 신도시는 일전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인 '스페이스 1'의 방문으로 구면이긴 하나 구석구석 둘러볼 기회는 없었기도 해서 이참에 날을 잡고 다녀보기로 합니다. ⠀ 그러던 중 방문한 카페 'Essentialism' ⠀ 'Essentialism' 은 아파트단지 내 상가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습..

카페 2021. 9. 5. 18:50

긴팔을 대수롭지 않게 꺼내입는 요즘, 한동안 꽤 복잡했던 날씨가 이제 완연한 가을의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 가을을 패션학 적으로 보면 자켓의 계절이라 부르지만 카페학 적으로 보면 테라스의 계절이라 부릅니다. ⠀ 4면이 막힌 공간에서 에어컨에 의지하며 즐기던 커피를 이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 들썩이는 어깨춤을 막지 못합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지금에서야 회상하는 여름의 한 조각으로, 딱 지금쯤 가면 좋겠다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 저에겐 남양주는 꽤 친숙합니다, 하남 사람들의 평균 동선내 높은 순위에 있고 실질적으로 가깝기도 합니다. ⠀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줄곧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되곤 하는데, 이날은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 '덕소 숯불고기' 정말 뻔한 말로..

카페 2021. 9. 5.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