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선릉역 카페/감성 카페/이색 카페 / 카페로그(log)

카페

by 벼니 2021. 7. 20. 22:04

본문


지난 주말, 선릉역 인근으로 거처를 옮긴 친구녀석의
자취방을 집들이란 핑계로 처들어가 행패를 부리다
그 행패가 지루해질 때 쯤 검색엔진을 풀 가동하여
카페 하나를 찾아냅니다.

선릉역과 역삼역, 선정릉역과 언주역의 중심에 위치한

카페 '로그'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어느 역에서 출발해도
애매한 거리에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면 시도조차 하기 힘들테지요.

저 역시도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삼켜가며 도달했습니다.


빌딩숲들이 즐비하는 큰 대로변 옆 건물 1층에 자리한 로그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자동식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그 실체를 확일할 수 있습니다.

새하얗고 깔끔한 공간에 원형으로 비치되어 있는
의자겸 테이블.


기이학적인 조형물과, 심오할 정도의 음악.
어디서도 본적 없는 형태의 구성이였습니다.


마치 다른 차원의 공간에 와 있는듯한,
타임캡슐의 오작동으로 인해 미래로 와버린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혼자 상주하셨던 직원분의 복장 또한 공간과
전혀 이질감 없이 특이한 차림을 하고 계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삼위일체라 하죠
사람과, 공간과, 노래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지는.

또 하나, 이벤트성의 점등이 있습니다.


무슨 포인트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정한 시간 간격마다 수시로
등을 바꾸십니다, 붉은 빛의 느낌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이
조도만 조금씩 바뀌면서요.

이곳을 100%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요 근래 가본곳 들 중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