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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브런치 카페, 프렌치 토스트 맛집 '프라한'

카페

by 벼니 2021. 9. 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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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역할이 컸습니다.

커피와 다른 것을 곁들여 먹는다는 개념을
인지한지도 그리 오래 되진 않았고,

심지어 식사 대용의 느낌이 강한 브런치는
더더욱 받아드리기에 힘들었죠.

이는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던 저의 식성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과
같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행의 두번째날 아침, 식사는 꼭 브런치로
하고 싶다던 여자친구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하여
방문한 브런치 카페 '프라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프라한은 광안리와 해운대,
두개의 거점을 통해 그 입지를 다지고 있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광안리점 되시겠습니다.


적색 벽돌의 외관 양 옆엔 원목 테이블 및 의자로
가꾸어진 테라스들이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 주변은 식물들로 채워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주었더군요.


내부 또한 바깥과 이질감이 들지 않는 원목 베이스의
인테리어가 주였고, 빈티지한 가구들이나 소품이 추가되어
앤틱한 느낌이 강해 유럽의 어느 가게와도 비슷한 모습을
띄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실컷 셔터를 누르고 난 뒤 오더테이블 앞에 멈춰서
메뉴판을 쭉 둘러봅니다.

구성으론 샌드위치나 토스트, 그리고 스프나 샐러드등 다양한 브런치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그중 저희는 프라한 토스트와 살사 오픈 샌드위치를 주문하게 됩니다.

오더와 함께 분주해진 주방에선 스탭분들의 현란한
스냅들이 종종 보였고, 뒤이어 맛있는 냄새가 가게안을
장악해 버릴쯤 음식이 나옵니다.


빵 위에 살사소스를 베이스로 아보카도 반개와 수란,
두꺼운 베이컨 두장 정도가 올라간 상사 오픈 샌드위치와
달달한 시럽으로 코팅된 토스트와 각종 과일들이 버무려진
프라한 프렌티 토스트까지.

이 모든게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알찬구성으로
묶여져 입안의 경계를 허물게 합니다.

이른 아침에도 이렇게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던것에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즐거웠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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