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필살기 브로벨 커피(BBC)
. . 등잔 밑은 도저히 밝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그늘에 가려진 게 제 마음인지 그 형체인지의 구별도 힘든 요즘입니다. 더워진 날씨 탓인지, 아님 그 날씨를 핑계삼아 게으름을 허락한 제 자신의 문제인지 요즘엔 특별히 막 나서서 카페나 공간을 찾아다니진 않은 것 같아요. 기껏해야 집 주변, 회사 주변이 다였죠. 근데 '기껏해야' 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곳 가까이에 보석 같은 곳이 숨어 있었다면 어떤 기분인지 아세요? 그 기분을 만끽하는데 필요했던 건, 단순히 회사에서 5분 정도를 걸을 수 있는 의지뿐 이었습니다. '브로벨 커피(@brobellcoffee)' 그렇게 핫하다는 요즘의 성수동. 그치만 출퇴근하는 입장으로 귀속된 이상 저한텐 별 감흥이란 게 없던 이 동네에 잔잔히 그리고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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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1.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