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시대 컨셉의 성수동 카페 '후프커피'

비슷한 가구, 비슷한 조명, 비슷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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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때에 차별화라는 강수를 두고 카페를
오픈하기란 이미 레드오션인 이 시장에선
꽤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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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인테리어 업체들이 독점하며 만들어내는
공간들은 이미 소비자들로 하여금 눈에 익어,
보편적으로 기본치 이상의 효과를 안겨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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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저같이 매니악한 취향을 가진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곳들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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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갈망하던 중 눈에 띈 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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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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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을 기점으로 점차 퍼져 나가는 새로운 카페들의
행보를 부정이라도 하듯 이곳은 조금은 외곽지역에
터를 잡아 독자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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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부터 오는 그 강렬함은 한번 본 이들이라면
뇌리에 박혀 절대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특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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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19세기 미국 서부시대를 연상케 하며
커피보단 럼주를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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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또한 지독한 컨셉 공간의 입지를 굳건히 하듯
녹용으로 만들어진 멋스러운 조명과, 물소의 가죽,
말굽 등의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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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문을 받으시는 사장님도 스타일 적으로
이 공간에 맡게 충실하게 소화하셔서,
영화속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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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방문한 공간 중 가장 자기 색이 뚜렷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과 함께 흠뻑 빠져 즐기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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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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